머니투데이 오정은기자][(종합)이달들어 히스토스템() 등 3사 상장폐지...상폐 실질심사 기업도 다수]9월 들어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잇달아 상폐되거나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히스토스템, 세계투어, 케이에스알 등 3개 코스닥상장사가 상장폐지됐다.
줄기세포연구업체인 히스토스템은 지난달 31일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상장폐지를 결정한 뒤 이달 2~14일까지 정리매매를 마치고 코스닥 시장에서 사라졌다. 여행사인 세계투어와 해외자원개발 업체인 케이에스알도 이달 상폐완료됐다.
히스토스템은 횡령·배임으로, 세계투어와 케이에스알은 자본잠식률 50% 이상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반기검토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각각 상폐 사유가 발생했다.
이달 9일 최종 상장폐지 결정이 난 씨모텍 과 큐앤에스 는 정리매매중이다. 씨모텍은 대규모 횡령배임, 자본 전액잠식 등으로 감사인의 의견거절을 받았다. 큐앤에스는 2회 연속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며 감사 의견거절도 받았다. 씨모텍과 큐앤에스는 각각 22일, 23일까지 정리매매에 들어가며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다.
경영투명성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기업들도 많은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를 열고 네프로아이티 가 경영투명성, 기업의 계속성 등을 고려할 때 상장폐지기준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네프로아이티가 앞으로 7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이의신청을 하면 15일 이내에 상장위원회를 개최해 폐지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거래소는 또 2분기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기록한 에피밸리 도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앞서 제일창투 는 이날 거래소를 대상으로 제기한 상장폐지결정 무효확인 소송을취하한다고 밝혀 사실상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한편 상장폐지 실질심사 중인 클라스타 는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 클라스타는 최근 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이라고 공시했고 코스닥본부는 상장폐지 사유를 통보했다.
이외에도 현재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중인 기업으로는 다스텍 , 토자이홀딩스 , 유진데이타 등이 있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서는 제일저축은행 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태다. 금융위원회가 상장폐지실질심사대상 지정 사유인 영업정지를 결정하면서 19일 매매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영업정지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를 할 경우 영업재개가 가능해 상폐대상에서 탈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