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전기차 관련 종목도 들썩이고 있다. 먼저 핵심 구성요소인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올해 들어 각각 34.3%, 21.7%나 주가가 올랐다.
특히 LG화학은 최근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을 확정지으며 테슬라 주가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도 지난해 독일 BMW그룹과 20억유로(2조6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한 곳인 SK이노베이션도 이달 들어 2.7%가량 주가가 올랐다.대형 3사 외에는 지난해 11월 상장된 센트랄모텍이라는 업체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센트랄모텍은 테슬라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독점 공급하는 곳인데, 지난 7일 종가가 4만1200원으로 공모가(6000원)의 6.9배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도 주가가 161.6%나 상승했다.